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리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처벌 수위와 대상자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 특검팀은 전략기획실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을 또다시 소환해 마무리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영권 불법 승계와 비자금 조성·관리 의혹 등과 관련해 이건희 회장이나 그룹 차원의 공모가 있었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삼성증권 전산센터에 대한 특검팀의 압수수색도 나흘째 계속됐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이 회장을 비롯한 핵심 인물들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선 가장 먼저 수사를 마치고 법리 검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특검팀은 그동안 삼성의 로비 담당 임원들을 소환 조사하는 한편, 로비 대상자 일부에게 서면 진술서를 받는 등 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증거를 찾지 못해 정관계 로비에 대해서는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마지막 계좌 추적 작업을 벌인 뒤 빠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주 초 안에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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