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21일)밤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을 달리던 버스에서 불이 나는 등 곳곳에서 화재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또, 과속하던 차량이 신호 대기중인 차량과 충돌해 모녀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사건 사고, 장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버스 뒤편에서 시뻘건 불길이 솟구칩니다.
소방관들이 엔진 덮개를 열고 불길을 제압합니다.
어제저녁 8시쯤,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을 달리던 시내버스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20여 명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시커먼 연기가 건물 전체에서 뿜어져 나옵니다.
어제 오후 5시쯤엔 서울 연남동의 한 식당에서 불이나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건물 내부에 있던 50대 여성이 다리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불은 1층 식당에서 시작돼 2층으로 옮겨 붙었고 가구 등이 불에 타 약 1천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어젯밤 10시쯤 광주 동림동의 한 아파트 6층에서 불이나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40대 천 모 씨가 연기를 마시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기 구리시의 한 교차로에서 62살 김 모 씨가 몰던 차량이 신호를 기다리는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39살 이 모 씨와 5살 딸이 현장에서 숨졌고, 김 씨도 머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과속으로 달리던 김 씨가 교차로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전민규
화면제공 : 서울 종로소방서, 서울 마포소방서, 광주 북부소방서, 경기 구리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