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22일) 서울 잠실동의 한 대형 아파트 단지에 불이 나 2800여 세대의 전기가 끊겼습니다.
강원에서는 화재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칠흑 같이 어두운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통제선 밖에서 상황을 지켜봅니다.
어제(22일) 저녁 8시 반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지하 변전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박정숙 / 서울 잠실동
- "불이 반짝반짝 여러 번 하더니 불이 확 나가고 '타다다닥' 소리가 나더니 공원 앞에서 검은 연기가 올라오면서 유해가스 냄새도…."
▶ 스탠딩 : 유호정 / 기자
- "불은 약 40분만에 꺼졌지만 아파트 20개 동의 물과 전기가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엘리베이터에 갇힌 주민 6명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오늘(23일) 새벽 2시 반쯤 강원 태백시의 한 단층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20여 분만에 꺼졌지만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1명이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망자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형간판이 떨어질 듯 위태로워 보입니다.
태풍 '란'의 간접영향으로 부산에 안전 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어제 오후 6시쯤 한 건물의 간판이 떨어져 소방당국이 제거 작업을 벌였습니다.
어제 저녁 8시 반쯤 강원 강릉시의 한 음식점에서 불이 나 3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1억 5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화면제공 : 강원 태백소방서, 부산 중부소방서 구조대, 강원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