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휴대폰 학교 소지 금지 '옛말'

초등학생 휴대폰 소지에 대해 수업시간에 방해를 주기 때문에 금지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게만 하기엔 불안한 것이 학부모의 마음일 겁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소지허가증을 발급해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C&M뉴스 김정영 기자입니다.


서울 한 초등학교의 교실입니다.

30명의 학생 중 휴대폰을 갖고 있는 학생은 얼마나 될까?

인터뷰 : 담임교사
-"휴대폰 갖고 있는 학생, 손 들어 볼래요?"

손을 든 학생은 모두 11명.

학급에 따라 많게는 20명의 학생이 휴대폰을 갖고 다니기도 합니다.

인터뷰 : 안수연 / 서울 연촌초 6학년
-" "

휴대폰으로 수업시간 장난을 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다고 안 들고 다니게 할 수도 없는 일.

최근 빈번하게 일어나는 초등학생 대상의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 하은희 / 학부모(노원구 하계동)
-" "

이를 위해 이 학교에서는 '휴대폰 소지허가증'을 발급해 주고 있습니다.

학부모의 동의 하에 소지허가 신청서를 학교에 제출하면 학생은 등교하고 나서 휴대폰을 담임 선생님에게 맡기고 하교 시에 다시 찾아갈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정인교 / 연촌초교 교사
-" "

규정도 엄격해 등학교길 이동 중에 게임과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으면 소지허가를 취소할 수 있습니다.

최근 이동통신업체에서 제공하는 어린이 신변 안전 서비스에 일년 사이 두 배 이상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 상태.

있어도 없어도 문제가 되는 휴대폰, 허가증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C&M뉴스 김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