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태풍 '란'이 오늘(23일) 오전 일본 도쿄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풍과 함께 많은 양의 비, 높은 해일까지 동반하고 있는데, 이대로 도쿄에 상륙한다면 최대 40조 원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합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가로수들이 강한 바람에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립니다.
집채만 한 파도는 오키나와 해변을 집어삼킬 듯합니다.
제21호 태풍 란이 일본 오키나와를 통과하는 모습입니다.
「현재 란은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 최대풍속 50미터의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한 시간에 35km 속도로 북상 중인데,
이대로라면 오늘(23일) 오전 9시 일본 도쿄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주요 언론들은 1959년 동일본을 강타하며 4,000명의 사상자를 기록한 이세완 태풍을 언급하며 란에 대한 경계감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미국 재난위험평가업체 엔키리서치 역시 "태풍 란은 2005년 미 남동부를 강타해 2천명의 사상자를 냈던 카트리나 보다 강하다며, 최대 40조 원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이 내일(24일)까지 최고 600mm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면서, 항공기는 물론 신칸센 등 열차 수백 편의 운행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태풍 란은 내일(24일) 일본 삿포로 동쪽 해상에서 사실상 소멸 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