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촬영 중 조덕제로부터 성추행을 당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여배우 B씨 측이 오늘(24일) 기자회견을 엽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과 관련한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할지 여부는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B씨 측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변호사회 광화문 조영래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하지만 전날 여성영화모임, 한국여성민우회 등 당초 여배우 B씨와 이날 함께 하기로 했던 조덕제 성파문 공동대책위 관계자는 “계획했던 대로 기자회견은 24일 오전 진행하지만 여배우의 참석 여부는 미정입니다. 입장문만 대독할지 참석은 하지만 얼굴 및 실명은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할지를 두고 논의 중”이라고 밝힌 상태입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해당 사건과 관련한 B씨 측의 입장과 법원 판결 내용에 대해 상세히 공개될 예정입니다.
앞서 여배우 B씨는 조덕제와 영화 촬영 중 상호 합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행을 당했고, 찰과상을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3일 서울고법은 조덕제의 강제추행치상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1심을 뒤집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한 바 있습니다.
조덕제는 이에 스스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 뒤 억울함을 호소하며 적극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각종 언론 인터뷰를 통해 “사전 합의가 모두 된 사항이며 감독의 지시 아래 주어진 콘티대로 연기 했을 뿐 추행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논란이 심화되자 해당 영화의 감독은 “조덕제도 여배우도 다 내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입니다. 내 입장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칠까봐 일부러 입을 열지 않았는데 조덕제는 나에게 화살을 돌리고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감독이 뒤로 빠져 있고, 숨어 있는 것처럼 말하는데 난 절대 숨지 않았다. 상황을 보다 면밀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