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 지방 대학만의 문제가 아닌 듯 합니다. 서울 시내 주요 대학에서도 이같은 일들이 발생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서울 유명 사립대인 S대와 K대 등 두 곳에서 중국인 불법 유학생 9명이 적발됐습니다.
중학교 졸업이 대부분인 이들은 브로커를 통해 받은 가짜 고등학교 졸업장으로 버젓이 유학생으로 둔갑했습니다.
이기종 기자
- "유학생들이 제출한 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입니다. 알선업자들이 위조해 준 것이지만 학교에서는 이를 검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학교의 중국인 유학생은 매년 2백여명.
하지만 학교측은 서류 위조에 사실상 대책이 없다고 시인합니다.
인터뷰 : S대학 관계자
- "중국으로 직접 찾아갈 수도 없고 일단 공증된 문서는 저희가 어쩔 수가 없습니다."
브로커들은 이같은 허술함을 파고들어 한 명당 4백만원씩 받고 입학을 알선해 왔습니다.
경찰은 적발된 브로커 최모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허위 서류로 대학에 진학한 중국인 장모 양 등 9명은 본국으로 강제 추방시켰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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