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 열린 차량에서 현금 1억 2천만 원이 든 가방을 훔쳐 달아난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신형 차량은 문을 잠그면 사이드미러가 자동으로 접힌다는 점을 이용해 사이드미러가 펼쳐진 차량만 노렸다고 하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주차된 차량 문을 열고 들어가더니, 잠시 뒤 가방을 들고 내립니다.
지난 13일, 20대 이 모 씨는 차량에서 현금 1억 2천만 원이 든 가방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피해자는 상가계약을 위해 미리 찾아둔 돈을 차에 두고 문을 잠그는 것을 깜빡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피의자는 사이드미러가 펼쳐져 있는 차량의 경우 문이 열려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이 씨는 카센터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사이드미러가 펼쳐진 차량을 골라 상습적으로 차량 절도를 저질렀습니다.
이 씨는 훔친 돈으로 오피스텔과 고급 승용차 등을 구매하고 유흥을 즐기며 8천만 원 가까이 탕진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차량에서 지문을 확보해 추적한 끝에 지난 18일 이 씨를 검거해 구속했습니다.
▶ 인터뷰 : 최원섭 / 서울 방배경찰서 강력계장
- "피의자는 일정한 주거가 없고 찜질방이나 PC방을 전전하는 사람으로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경찰은 차 안에 귀중품을 두지 말고 문이 잠겼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