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과 주산지인 충남 예산에서 새 품종 '엔비 사과'가 인기입니다.
맛이 좋고 수확량도 많아 농가 소득 작물은 물론 수출 상품으로도 주목 받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충남 예산의 한 사과 농장.
빼곡히 들어찬 나무마다 가지가 축 늘어질 정도로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뉴질랜드에서 들여온 새 품종 '엔비' 묘목을 심은 후 대박이 난 겁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렇게 엔비 사과는 일반 시중에 나온 후지 사과보다 더 붉은 색상을 띠다 보니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 인터뷰 : 권영현 / 엔비 사과 재배 농가
- "향이 좋고 당도가 상당히 높아요. 소비자층에게 상당히 반응이 좋습니다."
2011년 예산군이 엔비 묘목을 처음 보급한 뒤 지금은 130여 농가에서 연간 2천 톤 이상 생산하고 있습니다.
일반 사과보다 열매가 1.5배 이상 더 달려 수확량이 많은데다, 당도가 17브릭스 이상 나올 정도로 단맛도 뛰어납니다.
사과가 단단해 저장성이 높아 지난해 베트남에 10톤을 수출한데 이어 올해는 홍콩과 싱가포르에 150톤 이상 보낼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성문 / 충남 예산농업기술센터 시험연구단
- "수출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해 앞으로 (일본으로)수출량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떠오른 엔비사과는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예산 사과 축제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