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협의회가 내년 상반기 예정된 차기 총장 선출 과정에서 전체 교수들이 참여하는 방안을 대학 본부에 요구했다.
25일 교수협의회는 "간접선거 형태인 현행 총장선출제도의 단점을 대폭 수정·보완하고 총장선출제도 개선안을 대학본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행 서울대 총장 선출제도는 직간선제가 혼합된 형태다. 학내외 인사로 구성된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와 평교수, 교직원 등이 참여하는 정책평가단이 함께 총장 후보자들에 대한 점수를 매겨 최종 3인의 후보를 추천하면 이사회가 투표를 통해 총장을 선출한다.이때 총추위와 정책평가단 점수는 6대 4의 비율로 반영한다.
교수협의회가 제안한 개선안에는 총장 선출을 위한 정책평가단에 전체 교수가 참여하도록 하는 등 직선제 요소가 가미됐다. 그동안 정책평가단에는 전체 교수의 10%만 참여해왔다. 또 최종 총장후보자 3인을 이사회에 추천하고,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의 역할을 예비후보 5명만을 선정하는 것으로 축소하는 내용도 담겼다.
앞서 지난 7월 서울대 이사회는 평의원회가 마련한 '총장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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