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이 펼쳐졌습니다. 이 계절에 제일 잘 어울리는 꽃 하면 국화인데요.
단일 품종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의 국화 축제인 마산 가고파국화축제가 시작됐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다를 한가득 품은 마산만에 노란 융단을 깔아 놓은 듯 국화 천지가 펼쳐졌습니다.
오색 국화 수천 송이로 만든 높이 8m짜리 지구본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마산만과 인근 도심 곳곳을 장식하고 있는 국화꽃은 모두 10만 5천 그루, 단일 품종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입니다.
▶ 인터뷰 : 허영숙 / 경남 창원시 안민동
- "다양하고 동물 그림도 있고 모두 다 좋네요. 잘 가꿔 놔서 너무 좋아요."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의 백미는 국화 한 줄에 천 송이가 넘게 피는 다륜대작.
높이 4m 위에 장식해놓은 다륜대작을 국화 축제장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마산만에는 용을 본뜬 유등을 띄워 국화꽃과 어우러진 가을밤의 정취도 선사합니다.
창원시는 올해 150만 명이 이상이 축제장을 다녀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경남 창원시장
- "방제 언덕과 상권이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아마 이번에 주변 상권이 크게 회복돼 경제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가을 국화로 물들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다음 달 8일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