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두렁 시계' 논란으로 알려진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의 행방이 묘연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 전 부장이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는데, 미국 쇼핑몰에서 목격됐다는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수사를 맡았던 이인규 전 대검 중앙수사부장.
▶ 인터뷰 : 이인규 / 전 대검 중수부장 (지난 2009년)
- "박연차가 보유한 홍콩계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측에 500만 달러가 건네진 단서를 포착하고…."
'논두렁 시계 사건으로 노 전 대통령을 망신주라'는 등의 국정원 지침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정원 개혁위는 이 전 부장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려고 했지만, '지금 밝히면 다칠 사람들이 많다'며 행적을 감췄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에서는 이 전 부장을 미국 버지니아의 한 대형마트에서 카트를 끄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정당국 관계자도 "국정원 적폐청산 TF의 활동이 시작할 무렵 이인규 전 부장이 출국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귀국 소식이 없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현상금까지 내걸며 이 전 부장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