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이자 김택진 대표의 장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허 모 씨가 엔씨소프트 게임의 아이템을 거래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범행 동기와 인터넷 게임이 연관성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증거인멸과 도주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허 모 씨는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허 모 씨 / 피의자 (어제)
- "살해 동기가 뭡니까? 윤 씨를 왜 범행 대상으로 삼았어요?"
- "…."
이런 가운데 허 씨가 지난해 9월 엔씨소프트의 유명 온라인 게임인 '리니지'의 아이템을 거래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아이템을 거래하는 사이트에 허 씨가 게임 캐릭터의 전투 능력을 높여주는 무기를 산다는 글을 올린 겁니다.
경찰도 범행과 게임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허 씨의 게임 접속기록과 아이템 거래 내역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8천만 원의 빚을 진 것으로 진술한 허 씨가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채무가 생겼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한편, 허 씨가 범행 당일인 지난 25일 자신의 차량을 타고 범행현장을 세 차례나 찾은 것이 추가로 드러나는 등 계획범죄의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