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건의 장본인인 최순실 씨가 각종 의혹 속에서 귀국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여러 재판을 받고 있는 최 씨의 현재 상황을 짚어봤습니다.
이혁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선 실세'이자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최순실 씨.
그녀가 자진 귀국해 검찰 청사 앞에 모습을 드러내자 주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최순실 씨 (지난해 10월 31일)
-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최 씨의 태도는 돌변했습니다.
▶ 인터뷰 : 최순실 씨 (지난 1월 25일)
-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최 씨의 재판은 크게 두 갈래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딸 정유라 씨의 학사 비리에 대해 1심에서는 징역 3년을 선고했고, 다음 달 중순 2심 판단이 내려질 예정입니다.」
공범인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총사퇴하면서 뇌물 재판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법원은 박 전 대통령의 재판 진행이 더뎌지자 최 씨에 대한 판단을 먼저 내리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다음 달 19일 최 씨의 구속 만기가 다가오는 만큼 그 전에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이경재 / 최순실 씨 측 변호인 (지난 19일)
- "3차 구속영장은 피해달라 그러려면 신속한 심리를 부탁드린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숨 가쁘게 달려온 1년을 뒤로하고, 법원은 이번 주 최순실 씨의 뇌물 재판에 대해 구체적인 일정을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