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비엔날레 전직 간부가 비엔날레 자금 일부를 빼돌린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배임수재 혐의로 부산비엔날레 전 간부 A씨를 불구속 입건, 조사한 뒤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2015년 말 바다미술제에 작품을 출품했던 작가 2명에게 작품 유지 보수 비용으로 1천600만 원을 비엔날레 자금으로 지불한 뒤 이들에게 1천400만 원을 개인적으로 돌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하면서 해당 돈을 여행경비로 썼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A씨가 2015년 부산의 한 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시간강사에게 받은 5천만 원에 대해서도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했다
A씨는 1년 뒤 시간강사에게 5천만 원을 돌려줬고 A씨와 시간강사 모두 "빌려준 돈"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이미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한 시점에 돈을 돌려준 것이어서 두 사람의 주장을 수용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해당 시간강사도 배임증재 혐의로 입건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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