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된 김주혁 씨의 빈소에는 추모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SNS와 인터넷에선 "배우 김주혁을 기억하겠다"는 글이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꾸준한 연기활동과 함께 늘 성실한 모습을 보여줬던 배우 김주혁 씨.
친근한 동네 형 같은 이미지로 많은 사람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 인터뷰 : 김주혁 / 배우(지난 1월·영화 '공조' 시사회)
- "아저씨도 성적이 그렇게 좋진 않았어. 꿈을 찾고, 뭘 하고 싶은지 찾아서 그 일을 재밌게 해봐, 알았지?"
생전 김 씨에게 쏠렸던 관심과 애정만큼이나 서울 아산병원에 차려진 빈소에도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함께 동고동락했던 동료 배우들과 지인들은 어두운 표정으로 그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배우 차태현 씨는 "그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며 글을 남겼고, 최근 작품을 같이했던 오대환 씨는 "넉넉하고 따뜻한 형"이라며 안타까워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늘 자기관리에 철저했던 김 씨의 죽음을 믿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소속사 관계자
- "무척 건강한 친구였고요. 알려진 대로 술은 못 먹는 친구고, 최근에도 담배도 좀 끊어보려고…."
누리꾼들은 '멋진 배우였는데 이렇게 돼서 너무 허망하다'며 배우 김주혁을 항상 기억하겠다고 추모했습니다.
김 씨는 모레 오전 영결식을 끝으로 충남 서산의 가족 봉안묘에서 영면에 들게 됩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