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일 마치고 귀가하던 79살 노인 묻지마 폭행 당해 중태

40대 이유 없이 무차별 폭행…피해자 뇌수술 받고 거동 못해
폭행 치상 혐의로 구속…경찰 "가해자 정신 이상 증세 보여"

길을 가던 70대 노인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무차별 폭행을 가해 뇌수술을 받는 등 전치 7주의 중상을 입힌 4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폭행치상 혐의로 이모(41)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이씨는 지난 9월 16일 오후 7시께 충주시 교현동의 한 횡단보도 앞에 서 있던 A(79)씨를 아무런 이유 없이 폭행해 중태에 빠뜨리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씨는 당시 갑자기 달려들어 피해자 A씨를 폭행한 뒤 길거리에 쓰러져 무방비 상태가 된 그에게 계속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A씨가 폭행당하는 것을 목격한 행인들이 뒤늦게 달려들어 말린 뒤에야 가해자 이씨의 폭행을 말릴 수 있었습니다.

당시 경비 일을 하던 A씨는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이었습니다.

전치 7주의 진단을 받은 A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할 정도로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에는 뇌수술까지 받았고 홀로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 이씨가 정신적으로 이상 증세를 보여 한달간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며 "사건 경위를 확인해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