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주혁 씨의 영결식은 끝났지만, 여전히 사고 원인은 오리무중입니다.
경찰은 차량 자체 결함을 수사하려고 국과수에 김 씨의 차량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은 고 김주혁 씨가 탔던 SUV를 원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차량 급발진 가능성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차량 브레이크 등이 켜지지 않아 급발진 가능성은 작지만, 기계적 결함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경찰은 인도에서 발견된 50m 길이의 스키드 마크는 일반적으로 제동할 때 발견되는 형태가 아닌 차의 일부나 타이어가 바닥에 끌린 형태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관련 정보가 한정적이라 차량 결함 여부 판단은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자동차의 이동경로나 특징 같은 것들의 정보가 지금 없다는 게 아마 상당히 판단을 내리는데 어렵지 않나…."
이에 경찰도 사고 현장 영상 확보 작업 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
- "차량 결함 여부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니까…. 블랙박스는 부수적으로 검사 과정에서 찾기를 희망하고요."
약물 복용 가능성도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경찰은 고 김 씨의 피부과 진료 사실을 확인하고, 부검 결과에서 약물 영향이 언급되면 세부 치료 내용 등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경찰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가운데, 부검결과 등이 나올 때까지 사인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영상출처 :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