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서울에서만 무려 109건의 집회가 신고됐습니다.
경찰이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청와대는 시위대에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김현웅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방한을 앞두고 오늘(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선 1시간 간격으로 찬성과 반대 피켓이 오갔습니다.
220여 개 진보단체는 내일 트럼프 대통령의 이동경로를 따라다니며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예정된 내일 오전 청와대 인근을 시작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서는 시간쯤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청와대로 행진까지 예고했습니다.
이튿날에도 국회와 현충원을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따라 집회가 잇따라 열릴 전망입니다.
▶ 스탠딩 : 김현웅 / 기자
- "경찰은 찬반집회 간 충돌을 막기 위해 방한 기간 중 서울 전역에 최고경계 태세인 갑호비상령을 내릴 예정입니다."
반 트럼프 시위대에 자제를 부탁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행정안전부 장관
- "국빈과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시되어야합니다. 우리 정부에서는 가용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해서 만일의 사고에 철저히 대비할 방침입니다."
보수단체 맞불집회까지 포함해 모두 109건의 집회가 신고된 가운데 청와대와 경찰은 돌발상황 가능성에 바싹 긴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현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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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