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샘에서 일어난 사내 성폭행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현대카드에서도 성폭행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은 회사 측이 쌍방 실수라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글입니다.
한샘 성폭행 사건을 보고 용기를 내 썼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작성자는 현대카드의 계약직 사원으로 일할 당시 상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게시글에 따르면 지난 4월 작성자는 회식이 끝난 뒤 상사, 다른 회사 동료와 함께 술을 더 마시러 자신의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술을 더 마신 뒤 동료는 집으로 돌아갔고, 작성자와 상사는 만취한 상태로 잠이 들었습니다.
작성자는 자는 도중 누군가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기억했고, 다음날 일어나 범인이 상사라는 걸 알았습니다.
작성자는 성폭행을 당했다며 센터장에게 알렸지만, 센터장은 서로 실수한 것이라며 문제삼지 않았습니다.
또 자신이 사직서를 여러 차례 냈지만, 그때마다 센터장이 찢었다고 작성자는 주장했습니다.
작성자는 현재 경찰조사가 진행 중이며, 회사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자신은 폐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도 적었습니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현대카드 측은 SNS를 통해 이미 감사와 수사가 진행됐고, 모두 종결된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샘에 이어 현대카드까지 잇따른 폭로로 사내 성폭행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