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시험이 55명의 마지막 합격자를 남기고 70년 역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법무부는 제59회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55명의 명단을 7일 발표했다.
지난해 1차시험 합격자 중 2차시험에 불합격한 인원으로 올해 치러진 2∼3차 시험 결과 186명 중 55명이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올해 3차 시험에서 불합격한 사람은 없었다.
단국대학교를 졸업한 이혜경(37·여)씨가 '마지막 최고득점자'로, 서울대학교에 재학 중인 이승우(20)씨가 '마지막 최연소 합격자로 각각 사법시험 역사의 합격자 명단에 올랐다. 최고령 합격자는 한양대학교를 졸업한 박종현(45)씨로 기록됐다.
합격생의 성비는 남자가 54.55%(30명), 여자가 45.45%(25명)이었다.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33.36세로 지난해의 31.82세보다 1.5세가량 늘어났다. 사법시험이 폐지 수순에 접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젊은 응시생들이 로스쿨을 선택함에 따라 평균 연령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합격자 중 고졸 이하는 없었고 대졸 이상이 45명(81.82%), 대학 재학·중퇴가 10명(18.18%)였다. 대졸 이상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77.98%)보다 소폭 늘었다.
법학 비전공 합격자는 전체의 25.45%(14명)로 지난해(22.02%)보다 비중이 소
법무부에 따르면 1963년 제1회 사법시험이 치러진 이래 올해까지 총 2만 766명의 법조인이 사법시험으로 배출됐다.
그러나 로스쿨 체제에 대해서도 부유층이나 권력층 자녀들에게 기회의 문이 편중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사시 폐지를 둘러싼 논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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