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에서 열린 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대회가 어제(7일) 폐막식을 갖고 성공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33개국 8백여 명의 청소년 무예인들이 하나가 돼 기량을 기룬 이번 대회는 충북이 스포츠 무예 중심지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격렬하고 박진감 넘치는 우리나라의 '합기도'와 '용무도'.
상대방을 순식간에 제압하는 우즈베키스탄 전통무예 '크라쉬'와 태국의 '무에타이'.
33개국 8백여 명의 청소년 선수들이 각 나라의 무예 경기를 중심으로 4박 5일 동안 기량을 뽐내며 우정을 나눴습니다.
관람객들에는 좋은 볼거리를 선사했습니다.
대북 공연과 취타대 공연으로 무장한 화려한 개막과 폐막 공연에 이어, 경기 중간 무술 시연 등이 관람객 1만 6천 명의 참여를 이끌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자원 봉사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졌습니다.
6개 종목, 91개의 금메달 가운데 우리나라는 60개를 획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시종 / 충북도지사
- "무예를 통해서 인류 공영에 기하고, 세계 평화에 이바지 한다 이런 큰 뜻에서 무예마스터십을 개최했습니다."
국제스포츠계에서는 성공적인 대회라고 호평했습니다.
WMC총회에 참석한 세계 각계 인사들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대회인 만큼 차기 대회는 유네스코 파트너십으로 격상하자는 의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세계 청소년들의 경쟁과 화합의 장인 이번 대회는 충북이 세계적인 무예의 중심지로 발돋움 하는 디딤돌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