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전화번호를 따서 내일 11월 9일은 '소방의 날'인데요.
'소방의 날'을 맞아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소방 관련 영상들이 공개됐습니다.
과거에는 대형 화재도 당시의 국가 안보 상황과 연관짓는 모습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71년 크리스마스 당일 163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연각 호텔 화재.
이같은 대형 참사를 통해 남북 관계에 있어서도 교훈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1971년 대연각 호텔 화재
- "적의 침공을 받아 우리의 도시가 불타기 전에 미리 대비하고 굳건한 국방태세를 갖춘다는 것…."
화재를 가상한 훈련도 당시의 안보 상황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1980년대의 지하철 화재 훈련은 불순분자에 의한 사고를 가정해 진행됐습니다.
1985년 지하철 화재 훈련
- "불순분자에 의해 폭파된 선로 복구 훈련과 잔해 소방과 승객 대피 훈련도 함께 실시됐는데…."
소방관들이 사다리차에 올라가 물을 쏘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소방훈련도 때마다 열렸는데,
국산 소방차나 소방기구의 홍보가 주를 이뤘습니다.
한편 산에서 흡연이 금지된 지금과 달리 등산객들에게 '산불조심' 리본을 달아주고 휴대용 재떨이를 나눠주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jasmine83@mbn.co.kr]
화면제공 :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