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에는 올해 마지막 국화축제가 한창입니다.
동산에 심어진 국화꽃이 마치 동화 속 꽃동산에 온듯한 착각이 든다고 하는데요.
정치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꽃향기를 따라 동산 위로 올라가니 오색빛깔 꽃밭이 펼쳐집니다.
마치 융탄자를 깔아 놓은 듯 펼쳐진 국화꽃밭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바람을 타고 살랑이는 꽃잎, 저마다 늦가을을 장식하며 아쉬운 자태를 뽐냅니다.
▶ 인터뷰 : 최숙이 / 충남 아산시
- "아쉽죠. 지나가는 가을도 아쉽지만, 우리 나이도 좀 아쉽네요."
곳곳에 국화축제가 많이 열리지만, 화순 국화향연은 사진이 잘 나오기로 소문이 났습니다.
능선을 따라 심어 놓은 꽃이 마치 꽃동산에 둘러싸인 듯한 착각을 주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비록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꽃이 만들어낸 독특한 경관 덕분에 열흘 동안 33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쌀쌀해진 날씨에 꽃 구경을 마치면 차향 가득한 전시회가 기다립니다.
산악지대로 이뤄진 화순에서 난 귀한 약재로 차를 우려냈습니다.
기존 차와 약재를 섞어 만든 블렌딩 차는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불러 모읍니다.
▶ 인터뷰 : 구충곤 / 화순군수
- "차 문화 전시를 하고 있죠. 또, 이서 적벽에 가시면 아름다운 (경관) 구경할 수 있죠. 백아산 휴양림 가시면 단풍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오시면 아마 만족하실 겁니다. 힐링하고 가세요."
올가을 마지막 국화 축제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집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