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갑자기 날씨가 많이 추워졌죠. 바람도 많이 불고요.
그래서 불도 많이 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에만 전국에서 육지 바다를 가리지 않고 화재가 났습니다.
자나깨나 불조심하셔야 합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칠흙같은 바다에서 한 어선에 불이 붙었습니다.
해경 경비함이 급히 출동했지만, 집채만한 파도에 접근자체가 어렵습니다.
가까스로 진화작업이 시작됩니다.
"각도 조금 낮춰. 각도 조금만 낮춰"
당시 높이 4.5m의 너울성 파도 때문에 해경은 함정 3척, 헬기 4대 등 장비를 총동원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선원 9명은 모두 무사히 구조돼 육지로 돌아왔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기도 김포의 한 공장에서도 거대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즉시 소방차가 출동해 진화에 나섰지만, 강한 바람탓에 맹렬한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밤늦은 시각이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창고 3동과 식당 2곳, 차량 4대가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충남 천안의 한 축사에서도 어제 밤 사이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돼지 800여 마리가 죽었습니다.
축사 전체가 모두 타 소방서 추산 6천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todif77@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