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충북 보은의 한 토굴에서 토막 난 시신으로 발견된 40대 여성이 목 졸려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경찰의 1차 검시 결과가 나왔다.
12일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A(47·여)씨에 대한 1차 검시 결과 얼굴에서 울혈과 점출혈이 관찰됐다.
이는 목졸림 등 경부 압박으로 숨졌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시반(屍斑)이다.
경찰은 목졸림 흔적을 제외하고는 A씨의 사인과 연관 지을 수 있는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더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B씨와 이 사건과의 직접적인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에 살던 A씨는 지난 11일 낮 3시께 보은군 내북면의 한 토굴에서 시신이 토막 난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 집 근처 폐쇄회로(CC)TV 화면 분석을 통해 A씨와 B씨가
하지만 지난 6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B씨는 다음날 음독자살을 시도했다.
병원서 치료를 받던 B씨는 지난 10일 오후 4시 22분께 숨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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