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열리고 있는데요.
한국의 전통문화와 양국의 교류 역사를 보여주는 한국 문화관이 베트남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호찌민에서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베트남 호찌민시 한가운데, 전통 한옥이 들어섰니다.
한국 전통의 선을 모티브로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고풍스러운 멋이 베트남인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자, LED로 만든 국보 31호 첨성대가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한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한국 문화관이 호찌민시 9.23공원에 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문화엑스포 사이에 한국 존을 개관했습니다. 그래서 (한-베트남) 문화의 유사성, 동질성을 서로 보게 되고, 이것을 통해서 진정한 협력관계가 이루어지고…."
화려한 색감의 비단으로 만든 한복 체험은 길게 줄을 설 정도로 베트남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 인터뷰 : 릴리 / 베트남 호찌민시
- "한복은 편리하게 입을 수 있고 다양한 색상들이 있어 좋아요."
특히 석굴암에 온 것 같은 가상현실 체험에 신기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탐 / 베트남 호찌민시
- "VR (가상)체험을 통해 석굴암을 보고 알게 되어 너무 신기합니다."
베트남 리 왕조의 마지막 왕자 리옹뜨엉, 한국명 이용상은 고려 고종 때 귀화해 화산 이 씨의 시조가 됐고,
조선시대에 양국 사신들이 시를 주고받은 기록도 남아 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한국과 베트남의 역사적인 만남과 문화교류의 발자취를 조명한 한국 문화관이 양국의 동질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베트남 호찌민에서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