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천 년 전 동서양의 교역로였던 실크로드에 빗댄 '신 실크로드' 구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로 경기도 평택에 동북아센터를 설치하기로 하면서 평택항이 동북아의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규모 차이나타운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평택 현덕지구입니다.
축구장 330개 면적과 맞먹는 232만 제곱미터 부지에 관광과 유통, 상업 시설 등을 갖춘 중국친화도시가 오는 2020년을 목표로 들어섭니다.
일대일로, '신 실크로드' 구상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의 민간기구 시코(SICO)가 바로 이곳에 동북아센터를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동북아센터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러시아와 몽골 등의 국제 교류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됩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과 중국 SICO는 이런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종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리시엔수 / 중국 시코 주한국 총대표
- "많은 중국 기업인들을 유치해서 평택 자유무역청에 경제, 문화 여러 방면에서 투자하게끔…."
경기도는 이번 동북아센터 건립으로 국제 교류가 활성화되면 세계 최고의 경제력이 평택항에 집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화순 /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
- "세계 최고의 경제력이 집중돼 있는 유라시아 지역 경제권에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평택 지역이 한반도 평화와 국제 문화 교류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