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자금을 빌려주면 월 4%대 금리로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수십억 원을 가로챈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대구 달서경찰서는 전당포 사업을 한다며 지인들로부터 투자금을 받아 거액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A(49)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4년 4월부터 지난 7월까지 "전당포 사업을 하려는데 돈을 빌려주면 월 4% 이자를 주겠다"며 속이고 B(52)씨에게 9억원을 빌리는 등 최근까지 지인 13명에게 41억7000만원을 받아 이 가운데 27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선물용품 유통사업을 하던 A씨는 지인들로부터 받은 돈을 다른 사람들에게 원금
A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의 재정 악화로 차용금 변제가 곤란하자 이같은 금융 다단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고급 외제 차를 타고 다니며 호화로운 생활을 해 왔다"고 밝혔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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