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마약'이라고 불리는 신종 마약 '배스 솔트'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배스 솔트는 코카인, 엑스터시, LSD 등과 비슷한 현상을 보이는 마약이다. 목욕할 때 사용하는 소금과 유사하게 생겨 배스솔트라고 불린다.
주로 병원에서 마취제로 사용하지만 과다 섭취하면 열이 오르며 몸이 타는 듯한 느낌이 든다. 행동을 통제하지 못하고 본인이 저지른 일도 기억하지 못한다. 폭력적·공격적으로 변하고 다른 종류의 마약보다 환각성도 강한 편이다.
배스솔트는 2012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이를 복용한 남자가 인육을 먹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팔로워 약 57만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이자 미국인인 올리버쌤은 지난 2016년 배스솔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그는 "코카인, 대마, 헤로인 등의 마약보다 훨씬 나쁜 마약이 배스솔트"라고 소개했다. 사람을 좀비로 만든다는 것.
올리버쌤은 "대부분의 마약들은 어느 정도 자연적이지만 좀비마약은 인공적으로 과학실에서 만들어졌다"며 "범죄 화학자들이 이 마약을 만들 때 마음대로 성분을 디자인해서 '디자이너 드러그'(Designer drug)라고 불린다"고 말했다.
인공적으로 만든 물질이 뭐가 문제일까. 올리버쌤은 "마음대로 화학 물질을 바꾸면서 법망을 피해갈 수 있다"며 "범죄 화학자들은 돈을 벌기 위해 이런 일을 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어떤 효과나 영향을 줄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스솔트를 먹으면 환각을 보게 되고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전혀 안 되며 초인적인 힘이 생긴다"면서 "체온이 40도까지 올라가 마약을 먹은 사람 대부분이
미국에서 대부분 마약은 불법이기 때문에 구하기 힘들고 비싸다. 하지만 배스솔트는 법망에 잘 걸리지 않아 구하기 쉽고 싸다. 온라인에서 단돈 5달러면 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게 올리버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5달러의 광기'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김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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