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16개 보 가운데 14개 보가 어제부터 수문을 열고 물을 흘려보냈습니다.
사실상 전면 개방을 위한 수순입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국 14곳 보가 일제히 물을 쏟아냈습니다.
지난 6월 6곳을 연 데 이어 이번에는 한강 여주보와 강천보를 제외한 모든 보가 열렸습니다.
세종보 등 금강 3곳, 승촌보 등 영산강 2곳, 합천창녕보 등 낙동강 2곳 등 7곳은 완전히 개방됩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제 뒤로 보이는 승촌보도 물살이 점점 거세지고 있는데 올해 말까지 점차 수위를 낮추게 됩니다."
농업용수에 문제가 없는 한 수위를 최대한 낮추고 나서 주변 환경영향이나 물의 흐름 변화 등 자료를 모을 계획입니다.
사실상 4대강 보를 전면 개방하는 방안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 인터뷰 : 김은경 / 환경부 장관
- "각각의 보에 대한 시나리오를 다시 만들고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응하는 방법들이 만들어져야 다시 열 수가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보를 아예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최지현 / 광주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강으로서의 기능 회복, 물이 흐르도록 하는 기능 회복으로 이어져야 수문 개방의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정부는 수집된 자료를 토대로 내년 말쯤 4대강 보의 운명을 결정짓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