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송재단 소속 성심병원이 간호사에게 선정적 복장으로 장기자랑을 강요했다는 보도 전해 드렸는데요.
축구대회에서도 배꼽티를 강제로 입히고 치어리더까지 강요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1년부터 3년간 일송학원 재단 소속 성심병원에서 일했던 간호사 김 모 씨.
김 씨는 일송재단이 주최한 축구대회에서 간호사들에게 짧은 치어리더 복장을 입혀 응원을 시켰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전 성심병원 간호사
- "신규 (간호사) 중에 골라서 치어리더를 해라 이런 식으로 해서…. 오프 날에도 나와서 연습시키고 그렇게 했었어요."
간호사들의 의견과 관계없이 강제로 치어리딩을 시켰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전 성심병원 간호사
- "수간호사가 계속 몇 날 며칠 이야기를 해서 억지로 하게 됐는 데 연습하는 양도 많고 해서 힘들었다고…."
장기자랑에 이어 축구대회에서도 간호사에 대한 병원의 갑질이 잇달아 드러나면서,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시민단체 '직장갑질119' 관계자
- "실태조사라든가 혹은 특별근로감독 요구라든가 노동부와의 만남이라든가 다양한 방식의 대응을…."
고용노동부도 임금 체불뿐만 아니라 병원의 갑질 의혹에 대해서는 처벌 의지를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일송학원 소속 5개 병원에 대한 파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노동부는 이번 주 내로 내사를 마치고 문제가 있다면 근로감독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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