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북 경주에서 5.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우리나라도 더는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됐는데요.
경기도가 이렇게 갑작스러운 재난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생존 시계'를 만들어 안전 교육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아이가 놀이방 벽면에 놓여 있는 시계를 가져옵니다.
시계를 열자 호루라기와 구호요청 깃발, 체온을 지켜주는 보온포 등이 들어 있습니다.
경기도 내 18개 중소기업이 합작해 개발한 재난안전용품 '생존 시계 라이프클락'입니다..
경기도는 이 생존 시계를 활용해 아이들에게 안전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재난 상황을 가정한 연극과 현장 체험을 통해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하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재언 / 경기 안양 호계초등학교
- "처음으로 해본 생생한 재난 훈련에서 라이프 클락을 사용해서 어떻게 하면 생존할 수 있는지 알게 돼서 너무 좋았어요."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해 경기도가 지난해 설립한 경기도 주식회사의 첫 번째 기획상품이기도 한 생존 시계는 일반에 판매도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공정식 / 경기도 공유경제과장
- "경기도에서 만든 생존 시계, 라이프 클락을 가지고 도내 초등학생들이 지진과 같은 재난 상황에서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이번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다음 달까지 도내 19개 초등학교 1천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재난안전교육을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