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고 김주혁 씨의 차량 블랙박스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국과수 부검결과, 김 씨는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먹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도로를 달리던 차가 갑자기 옆 차로의 차량과 부딪힌 뒤 가까스로 멈춰 섭니다.
이내 부딪힌 차량과 또다시 충돌하고 그대로 우측으로 돌진합니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삼성동의 도로에서 사고로 숨진 고 김주혁 씨의 차량에서 발견된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하지만 블랙박스에서 김 씨의 상태를 알 수 있는 음성은 복원되지 않아, 당시 상황을 제대로 알기는 어렵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사망 원인을 알기 위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조직검사 결과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1차 소견과 마찬가지로 머리뼈 골절 등 머리 손상으로 판단된다는 최종 결과를 통보받았습니다.
사고 당시 술이나 약물도 먹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뭐 이제 머리, 뇌나 아마 심장 기능 실조가 있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사고 당시 목격자는 당시 김 씨가 양손으로 핸들을 감싸쥐고 괴로워했다고 진술했지만, 심장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과수의 부검에서도 특별한 사고 원인이 드러나지 않음에 따라 김 씨의 죽음은 오리무중으로 남을 공산이 커졌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standard@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