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시험 잘 보세요"…수능 한파 녹인 응원전

【 앵커멘트 】
59만여 명의 학생들이 응시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긴장한 수험생들을 위해 후배들의 응원전과 부모님들의 간절한 기도가 이어졌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담임 선생님의 호명에 고3 학생 한 명, 한 명이 조심스레 수험표를 받아듭니다.

교정에는 '수능 대박' 현수막이 눈에 띄고, 다른 학교에서도 풍물패의 공연이 이어집니다.

▶ 스탠딩 : 임성재 / 기자
- "쌀쌀한 날씨에도 1, 2학년 후배들은 수능을 보는 고3 선배들을 위해 모였습니다."

▶ 인터뷰 : 김석우 / 서울 용산고등학교 1학년
- "추운 날씨에도 고생하시는 선배님들! 저희 후배들이 뒤에서 응원하고 있습니다. 파이팅!"

(현장음)
"선배님들 수능 대박 나세요!"
"잘 풀고, 잘 찍자!"

고3 학생들은 후배들의 응원에 힘입어 긴장된 발걸음을 옮기고, 미리 시험장을 찾은 학생들은 자신의 고사장을 확인합니다.

▶ 인터뷰 : 강상수 / 서울 경신고등학교 3학년
- "내일 마지막으로 시험 보는데 친구들이랑 다 같이 노력해서 3년 동안. 다 같이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조계사 등 종교 시설에는 온종일 자녀만큼이나 긴장된 부모들이 찾아 간절한 마음에 손을 모아 기도했습니다.

▶ 인터뷰 : 유경순 / 인천 논현동
- "떨지 않고, 지금 하던 거 그대로 편안하게 내일 봤으면 하는 마음에서 여기 왔고요. 잘 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수험생들은 내일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고, 전자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 반입은 금지됩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