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나면서 교사와 학생들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고등학교 학사 일정과 대입 일정은 물론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16일)로 예정됐던 수능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고사장을 제외한 나머지 학교들은 한 시간 늦게 정상 등교를 하게 됐습니다.
다만,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본 경북 포항 지역 학교들은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갑작스런 수능 연기 결정에 고3 수험생들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이미 책을 버렸다'는 의견과 '하마터면 연기를 알지 못할 뻔했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습니다.
학기 시작 전 이미 1년간 학사 일정이 정해진 일선 학교들도 운영의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고등학교 교사
- "1, 2학년 애들은 학사 일정 (문제), 당장 다음 주부터 3학년들은 기말고사 문제가…."
한편,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능에 맞춰 수시 등 입시 일정을 짜놓았기 때문에 수능 연기의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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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