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어제 수능을 일주일 연기했습니다.
재난 재해로 수능이 연기된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수능을 12시간여 앞둔 어제저녁 8시20분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긴급 브리핑을 열고 수능 연기를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곤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학생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과 시험 시행의 공정성 및 형평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2018학년도 수능시험을 1주일 연기한 11월 23일에 시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어제 오후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시험장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학생들의 안전이 우려됐기 때문입니다.
지진 발생 이후 교육부는 예정대로 수능을 치르겠다고 발표했지만, 지진 피해가 심각하다는 현지 의견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교육부 전수 점검 결과 포항지역 시험장 10곳의 지진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여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시험을 강행할 경우 학생들의 혼란과 불만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교육부는 시험장 학교의 안전점검을 하고, 대체시험장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MBN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