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 양계농가, 살처분 '거부 파동'

AI 확산방지를 위해 전국 곳곳에서 닭과 오리가 살처분되고 있는데요.
전북 김제시 용지면 양계 농가들이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닭의 살처분을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JBC 전북방송 김은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곳은 지난 1일 AI발병 이후 현재까지 닭의 살처분이 진행되고 있는 김제시 용지면의 양계농갑니다.

현재 전국 각지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닭과 오리를 모두 살처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계 농가에겐 아무런 대책도 마련해주지 않은 채 무조건 살처분만 하는 정부와 시에, 농민들은 분계한 나머지 끝내 살처분을 중단해달라며 투쟁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 김제시 용지면 양계농가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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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생계수단을 모두 잃게 된 양계농가 농민들은 자신들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적정보상 요구에 나섰지만 방역당국은 터무니없는 가격이라며 지속적인 거부를 했고, 이들의 입장을 대변해야 할 시에서도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할 만큼 했다는 변명식의 입장을 표명해 농민들을 더욱 분노케 했습니다.

인터뷰 : 이건식 / 김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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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 농민들은 현재 최고치에 달한 21주령 산란계 닭 한 마리를 2만 천 원에 보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정부는 9천원~1만원 정도의 보상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농민들이 요구하는 보상액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은나 / 전북방송 기자
-"전국 각지에서 오리와 닭의 살처분이 가차없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가장 큰 피해를 받고 있는 농민들은 확실한 지원도 보장받지 못해 분계하고 있습니다. JBC뉴스 김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