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난 문자 전송 개선 방안 /사진=기상청 |
지난해 '경주 지진' 당시 긴급재난문자가 지진 발생 후 9분 뒤에야 발송돼 많은 비난이 쏟아졌는데, 이번 '포항 지진'에서는 비교적 빠르게 재난 문자가 발송됐다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경북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한 시간은 오후 2시29분, 기상청은 발생 19초만에 '조기경보'를 내렸습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30분,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이렇게 경주 지진 당시와 달리 빠른 문자 전송이 가능해진 것은, 지난해 11월 '긴급재난문자' 주관 부처가 기상청으로 바뀐 뒤, 메뉴얼을 개선했기 때문입니다.
네티즌들도 "서울에서도 지진이 온 걸 느꼈는데, 오히려 문자가 먼저 왔고 그 다음에 진동이 느껴져서 확실히 예전보다 빨리지긴 했다는걸 느꼈다", "재난문자가 지진을 느끼자마자 2~3초 내로 와서 시스템이 개선됐다는
'경주 지진'의 교훈으로 개선된 시스템이 빛을 봤다는 평가지만, 일부 시민에게 문자 발송이 이뤄지지 않은 건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형과 전파 상황에 따라 일시적으로 문자 수신이 안될 수 있다며, 카카오톡 등을 통해 메시지를 발송하는 방안 등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