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을 입은 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뒤 2차례 수술을 받은 북한군 병사가 점차 안정을 찾고 있다.
앞서 두차례 수술을 집도한 수원 아주대 병원 이국종 교수에 따르면 해당 병사의 상태를 나타내는 맥박 등 여러 수치는 점차 안정되고 있는 상태다. 지난 15일 진행한 2차 수술 후 합병증 등 이상 증세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 교수는 "수많은 검사를 통해 환자의 활력 징후에 대한 200개 이상 수치를 확인하면서 치료 계획을 잡고 있다"며 "수치가 안정을 찾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1·2차 수술에서 다량 발견된 기생충과 분변에 의한 장기 오염 탓에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귀순 병사는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해 호
해당 병사는 지난 13일 JSA를 통해 귀순하다 북한군의 총격을 받아 팔꿈치와 어깨, 복부 등에 5~6곳 총상을 입은채 우리군에 의해 발견됐다. 이후 같은 날 아주대 병원에서 5시간이 넘는 1차 수술을 받은 뒤 지난 15일 2차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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