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전남 화순의 한 마을에서 80대 남성이 "깜빡 잠이 든 사이에 아내가 없어졌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하였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마을 주민들로부터 치매를 앓고 있던 70대 여성이 간혹 예전 농사를 짓던 밭으로 가곤 했다는 말을 듣고 동네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한 결과 밭농사를 짓던 곳으로 걸어가는 것을 확인 후 수색했으나 찾지 못하던 중 마을 인근에서 고추 시설하우스를 설치하던 베트남 남녀 근로자 2명이 논에서 이상한 소리 듣고 지름 60cm 깊이 3m 정도의 물구덩이 안에 70대 여성이 빠져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였습니다. 해당 여성은 구조에 나선 소방관들에 의해 1시간 만에 무사히 빠져나왔으며 다행히 옷이 물에 젖어있는 것을 제외하고 큰 외상 없이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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