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나이 든 부모를 강변에 버려 결국 아버지를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된 딸에 대한 영장 심사가 열렸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사라진 어머니를 찾기 위한 수색에 나섰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방대원들이 보트를 타고 강 이곳저곳을 살펴봅니다.
수중 카메라로 강바닥까지 훑어보지만, 강물이 탁해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 11일 딸을 따라나섰다가 유기된 77살 전 모 씨에 대한 수색이 벌어졌지만, 소득은 없었습니다.
전 씨의 남편 이 모 씨는 8일 전 익사한 상태로 발견됐지만, 아내의 행방은 오리무중입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이 씨는 딸이 차에서 내려줬다고 진술한 곳에서 30m 정도 떨어진 이곳에서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산속에 버려졌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주변 야산으로 수색을 넓혔습니다.
체포된 43살의 딸은 부모님이 원해서 그랬을 뿐이라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유기를 도운 혐의를 받는 종교인 임 모 씨도 입을 열고 있지 않아 범행은 아직 미궁 속에 빠져 있습니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오늘 늦게 결정됩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 janmin@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