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선 규모 5.4 지진 뒤 오늘(20일) 새벽까지 58번 여진이 이어졌는데요, 지난해 경주에서 일어난 여진 횟수의 절반밖에 안 됩니다.
더 큰 지진을 예고하는 현상일 수도 있지만, 현재로선 이유를 밝혀낼 방법이 없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포항 강진 뒤 오늘(20일) 새벽까지 일어난여진은 58번입니다.
지난해 경주 지진의 절반입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선 본진 때 발생한 에너지 자체가 적어 여진도 적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경주 지진은 규모 5.8이었지만, 포항은 규모 5.4였습니다.
포항 땅 속이 여진이 적게 발생하는 형태일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창환 / 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단단한 암석들이 많다 보면 단층이 더 있을 수도 있어요. 이번(포항 지진)에는 그 경우는 아닐 가능성이 좀 있죠."
하지만 땅 속에 지진 에너지가 꽉 차 있는데도 지층 구조 때문에 여진이 새어 나올 틈이 없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틈이라도 생기면 지층이 크게 움직여 강한 지진이 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우남철 / 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
- "더 큰 여진이 올 수 있다는 해석도, 현재까지 횟수와 규모가 일반적이라는 해석도 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수능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큰 여진이 생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게다가 포항은 정밀 지질탐사가 이뤄진 적이 없어 추가 지진 예측을 하는 것조차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