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태양의 도시'를 선언했습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서울시 전체 3가구 중 1가구인 100만 가구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겠다는 겁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파트 옥상뿐 아니라 외벽에도 태양광 패널이 촘촘히 붙어 있습니다.
서울 노원구에 들어선 국내 최초로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아파트 단지입니다.
▶ 인터뷰 : 이명주 / 명지대학교 건축대학 교수
- "건축물 스스로 에너지를 절약하도록 하였고요. 열은 지열을 통해서, 전기는 태양광 전지판을 통해서 생산하도록 하였습니다."
건물 옥상에 들어선 미니 태양광 발전소는 시민 65명의 투자로 만들어졌습니다.
이곳에서 생산한 전기를 팔아 시민들은 연 7.5~8%의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유미 / 크라우드펀딩업체 팀장
- "환경 문제나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과 지역 주민이 고수익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서울시는 태양광 발전을 적극 지원해 2022년에는 원전 1기의 설비용량인 1GW까지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3가구 중 1가구인 100만 가구에 태양광 설비를 갖추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에너지 소비도시 서울에서 에너지 생산도시 서울로의 대전환을 시도합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5년 동안 1조 7천억을 투입하는 한편, 시민들의 자발적인 투자도 이끌어낸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