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을 5일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시로 몸이 아프다고 호소를 해 서울구치소가 바싹 긴장했습니다.
최순실 씨는 국정원 특수활동비에 대해 자신은 모른다며 검찰 조사를 거부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재판이 5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은 여전히 국선변호인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교정당국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에게 접견을 신청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CCTV가 없는 독방에 머물고 있는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전담 교도관이 관리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병원에서 언론에 노출된 박 전 대통령은 허리 디스크와 발가락 통증을 자주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역류성 식도염으로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구치소 측이 바싹 긴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 특수활동비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 방문조사를 준비하는 한편, 최순실 씨에 대해서도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최 씨는 검찰 소환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경재 / 최순실 씨 측 변호인
- "특활비는 국정원 일인데 최가(최순실) 국정원 일을 어떻게 알아요? 국정원 활동공작비라는 그 자체를, 용어 자체를 처음 들어봤다는데…."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두 사람이 구치소에서 두문불출하면서 버티기로 일관하자, 검찰은 구치소 방문을 비롯해 여러 가지 조사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