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e스포츠협회에 대한 GS홈쇼핑의 후원금에도 횡령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3년 GS홈쇼핑은 한국e스포츠협회에 1억 5천만 원의 후원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 후원금 일부 사용처에서 수상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15년 롯데홈쇼핑 후원금 3억 원 가운데 1억 1천만 원이 허위 용역 계약으로 빼돌려졌는데, GS홈쇼핑 후원금에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롯데홈쇼핑 후원금을 가로챈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전직 보좌관이었던 윤 모 씨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e스포츠협회 회계장부를 조사한 결과, 윤 씨 등이 빼돌린 돈이 1억 1천만 원이 아니라 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검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동일한 방식의 횡령이 여러 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측근 비리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검찰은 전병헌 전 수석에 대해 뇌물수수와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