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지문 어렵고 접하기 힘든 신유형 문제…수학 복합추론 능력 요구
첫 절대평가 영어 평이해…1등급 8%인 4만명 달할 듯
3교시 결시율 10.08%로 역대 최고…"수능 최저학력 미적용 증가 탓"
↑ 수능 고사장 /사진=MBN |
포항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돼 23일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별다른 혼란 없이 무난하게 마무리됐습니다.
국어와 수학 영역은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더 어려운 '불수능' 기조가 유지돼 변별력이 갖춰질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올해부터 절대평가로 바뀐 영어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나온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날 수능은 지난 15일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 5.4 강진 이후 여진 우려 속에 진행됐지만, 체감하기 어려운 2.0 이하의 미소 지진만 4차례 발생했고 차분하게 시험이 관리된 덕에 큰 혼란 없이 진행됐습니다.
수능 출제위원장인 이준식 성균관대 교수는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다"며 "기본 개념 이해와 적용 능력, 주어진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추리·분석·탐구하는 사고 능력을 측정하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교시 국어영역은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려웠고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조금 어려운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에서 수준별 시험이 폐지되고 일부 문제 유형이 바뀌어 비교적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조영혜 서울과학고 교사는 "변별력 있는 문제가 출제됐고 체감 난도가 높은 문제도 나왔다"며 "EBS 연계가 안 되고 교과서에도 실리지 않은 작품과 문학이론을 해석하는 문제 등을 어렵게 느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지문 주제였던 금리·환율과 디지털통신 부호화 기술은 최상위권 수험생이 아니면 이해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교시 수학영역은 이과계열 수험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가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고, 문과 학생들이 보는 나형은 작년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유웨이중앙교육은 가형의 경우 작년 수능과 올해 9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 나형은 9월 모평과 비슷했으나 작년보다는 어려웠던 것으로 봤습니다.
3교시 영어영역과 관련해 이종한 양정고 교사는 "굉장히 어려웠던 9월 모평보다는 쉬웠고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며 "무난한 시험이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변별력을 갖추기 위한 지문도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준식 출제위원장은 영어영역과 관련해 "난이도를 조정할 때 6월·9월 모의평가를 출제 참고자료로 삼았다"며 "1등급 목표치를 설정하진 않았지만 평균치가 된다면 6∼8%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작년 수능도 영어는 어렵지 않았고 국어와 수학이 어려워 '불수능'이란 말이 나왔다"며 "올해는 영어가 작년과 비슷하거나 쉽게 출제돼 평이했으며, 1등급 비율이 8% 정도로 4만명가량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소장은 "수능 영역별 출제경향으로 미뤄볼 때 정시모집에서 인문계는 국어·수학, 자연계는 수학과 과학탐구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올해 수능 출제 문항과 EBS 교재 연계율은 국어는 71.1%였으며, 수학 가형과 나형 70.0%, 영어 71.1%, 한국사와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모두 70.0%였습니다.
아래는 수능 국어 영역 문제지와 정답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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