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평창 숙박비가 얼마나 비싸서 이러는지, 강원도의 대책은 실효성이 있을지, 김 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리는 평창 올림픽플라자 인근의 한 숙박업소입니다.
미리부터 성수기 가격표가 붙어 있지만, 실제 가격은 이보다도 훨씬 비쌉니다.
▶ 인터뷰 : 펜션 관계자
- "50만~60만 원. 평수에 따라 최하가 50만 원이에요. 비싼 거는 평수에 따라서 150만 원짜리도 있어 하루에."
평상 시의 5배나 되는 금액입니다.
올림픽이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아예 예약을 안 받는 곳도 많습니다.
▶ 인터뷰 : 모텔 관계자
- "예약 안 해요. 예약도 안 하고, 아직 가격도 결정된 게 없어요. 이제 11월인데 1월에 가면…. 다른 집들하고 같이 (가격 올리고) 해야지."
올림픽 기간 동안만 일반 가정집을 구할 수 있는지 부동산을 찾아가봤습니다.
단독주택 한 층이 필요하다고 하자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대답이 돌아옵니다.
▶ 인터뷰 : 부동산 관계자
- "20일을 쓰든 열흘을 쓰든 한 달치 (월세)는 내야 해. 최하 200만 원은 줘야 할 거야. 비싸다니깐. 다 똑같아요. 지금 강릉까지."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지자체는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의 대책을 내놨지만,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숙박업계 관계자
- "집은 모자라고 사람은 넘치고 하니깐. 수용을 못 하잖아. 선수촌 아파트 600세대 하나 있고, 그러니깐 모든 게(가격이) 올라가지."
3수 끝에 유치한 올림픽이 '바가지 올림픽'이라는 오명으로 얼룩질까 우려됩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사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