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 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영선 전 국회 의원(자유한국당)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2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도지사 후보 경선에 공식적으로 도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선진국에서는 여성의 정치참여가 확대되고 정착한 지 오래됐다"며 "젊고 새로운 정치를 추구하던 김영삼 전 대통령이 여성 정치인 영입 1호로 발탁해 국회에 입성한 경남의 맏딸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 전 의원은 경남의 미래 구상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현재 한국경제 성장을 견인한 경남은 변방에 있다. 2015년 기준 경남도의 지역내총생산 규모는 전국의 6.7%이며, 이는 경기도의 29.2% 수준에 불과하다"며 "현재 제조업 위기인 경남에 첨단산업과 휴양관광벨트의 투트랙으로 10개 성장벨트를 만들어 성장잠재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의 전략 및 특화산업을 상호 연결하는 나노융합산업벨트,항공산업벨트,생명바이오산업벨트,로봇산업벨트,해양조선산업벨트, 첨단기계산업벨트 등 6개의 첨단산업벨트와 천혜의 자원을 연계 활용하는 관광해양휴양관광벨트,산악휴양관광벨트,생태휴양관광벨트,가야역사관광벨트 4개 등 휴양관광벨트를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새롭게 쓰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자리 10만개 창출, 가야문화와 남해해양 시대 개막, 도내 2시간 생활권과 동북아 거점 마련, 미래를 이끌 핵심적 성장기반 조성,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해 긴급피난센터를 설치 구상도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중소기업이 다 죽게됐다고 하소연한다"며 "중앙정치 무대에서 검증받은 만큼 지금
경남 거창 출신인 김 전 의원은 1996년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의해 국회에 입성해 4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자유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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