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아침에 전해진 날벼락 같은 소식에 유가족들은 할 말을 잃은 채 오열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어서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낚싯배 전복 사고 사망자 4명의 시신이 안치된 시화병원입니다.
사고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온 유가족들은 할 말을 잃은 채 오열합니다.
믿기지 않는 비보에 넋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사망자 강 모 씨 친척
- "혼자 가요, 낚시를. 일주일에 한 번씩은 계속 다녔으니까. 배가 그렇게 됐다니까 혹시 거기 있나 해서 전화를 했더니 전화를 안 받더라고요."
10년지기 친구는 억장이 무너집니다.
▶ 인터뷰 : 박흥식 / 사망자 강 모 씨 직장동료
- "뉴스 보다가 설마 저 배에 탔나 혹시…. 그래서 전화를 해봤죠. 몇 번 전화했는데도 안 받더라고요. 착하고 일 열심히 하고 그랬는데…."
아직 생사조차 모르는 실종자 가족들은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갑니다.
▶ 인터뷰 : 실종자 이 모 씨 아내
- "그냥 '낚시 갔다 온다'고 하고 나갔죠. (집에서) 4시 반에 출발했어요. (낚싯배가) 여기서 6시 출발한다 그래서…. 성격이 꼼꼼해서 구명조끼 벗을 사람이 아니에요."
실종자 가족들은 기적 같은 무사귀환 소식을 간절히 기원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양현철 기자, 윤대중 VJ
영상편집 : 전민규